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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 와룡풍경
2008년 06월 06일 21시 10분  조회:2376  추천:71  작성자: 명상클럽

 4월 15일 나는 와룡산으로 향하였다. 원래는 랑아산으로 가자던 생각이였는데 교통이 불편하여 부근의 와룡산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랑아산보다 와룡이라는 이름이 더 가슴에 와닿았고 또 어제 동타정상에서 바라본 와룡산의 모습이 너무 멋졌기때문이다.

 차를 타고 손가툰에서 내려 나는 직접 마을뒷산을 타고 와룡산쪽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사진은 마을한가운데 있는 강물에 씻겨 드러난 바위바닥이였다. 여기사람들은 이런것을 룡담이라 하였다.

 손가툰마을에서 바라본 멋진 바위-- 손가타라하였다. 타란 돌무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래서 옥황타 손가타 동타 이렇게 불렀다.

 산능선을 타고 가면서 바라본 와룡산옆면.

 가까이 갈수록 더욱 웅장해보이는 와룡산.

 이렇게 남쪽켠에서 바라보니 서쪽과 또다른 모습이다. 첫번째협곡이 한눈에 안겨온다.

 무더운 날씨에 산을 걷기가 힘들었다. 코앞에 보이는 와룡산이 당금 닿을것같았지만 아직도 거기까지가기는 너무 멀었다.

 송신탑정상에 서서 동쪽으로 바라보니 랑아산전경이 한눈에 안겨온다. 삐쭉삐쭉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정말 승냥이의 이빨같아 보였다. 얼마나 험한 벼랑이였으면 승냥이의 이빨에 비겼을가... 나혼자 감탄하면서 방금까지 지쳐서 더 가고싶지않던 생각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다시 랑아산으로 가고픈 충동도 일어났다. 사실 련 사흘동안 정신없이 산을 헤매다나니 오늘은 정말 지쳤다... 그래서 여기에 그대로 털썩주저앉아 한시간넘어 멍하니 랑아산의 삐쭉삐쭉 돋아난 봉우리들만 바라보았다... 헤여보니 크고작은 봉우리가  40여개나 되였다..

 산꼭대기에서 바라본 룡거촌. 산이름이 룡이 엎드려있다는 의미이니 마을이름도 룡이 거주하는 촌이라 부른다.

 마을에 내려서 여기서 랑아산으로 갈수있는가 물어보았더니 갈수없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멀다고 한다... 이미 반천의 시간을 허비하였으니 랑아산행은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보이는 마을 뒷산을 올라 와룡산전경을 보기로 하였다.

 마을에 들어서니 와룡산을 바라볼수있다는 작은 산봉우리가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이 여행의 편리를 위하여 돌을 쌓고 있었다.

 장성같은 그 계단을 따라 올라보기로 하였다. 가까이에 갈수록 산봉우리는 하나의 보루같아 보였다.

 보루꼭대기에서 바라본 와룡산.

 다시 마을을 내려와서 보게된 매돌.

 마을뒷산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바라본 풍경.

 산등성이에 흩어져 있는 바위들...산은 생각보다 너무 가파로웠다.

 산등성이를 오르면서 내려다본 풍경.

 정상은 보이질않고 풀숲만 무성하다. 가다가는 쉬고 쉬다가는 가고... 오늘 왜 이렇게 힘들가...ㅋㅋㅋ

 드디여 고생끝에 봉우리세개를 겨우 지나 정상에 올라 바라본 와룡산전경. 산이 가파로워 오르는 차길도 우불구불...

 마을아래에 와룡산을 홍보하는 간판도 있었는데 아마 와룡산에는 호텔도 있고 오락시설도 구전한 풍경구였다. 그렇다고 그런걸구경하고싶은 생각은 없어 이렇게 맞은켠 봉우리에 올라 전경을 바라본다.

 정상의 마른수풀-- 멀리서 보면 승냥이털같아 보였다.

 산을 내리면서 바라본 연화산. 연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것같다.

 마을가까이에 있는 벼랑.

 멋진 바위

 올라올때 바라본 풍경

 마을어구에 이르러...

 아까내가 올랐던 성벽쌓은 봉우리. 왼쪽골짜기를 타고 나는 주막집에 돌아갔다.

 골짜기를 걸으면서 찍은 풍경.

 머리만 쳐들고 길을 걷다가 길에 놓인 올가미에 걸려 허망 앞으로 엎어졌다. 참 여기사람들도 산짐승을 잡는가 보다.

 우중충한 바위들... 저 산넘어 곧 옥황타이다.

 산넘어 보이는 와룡산.

 홀로선 봉우리가운데 동굴하나 있음을 발견.

그 봉우리를 올라 동굴속으로 들어가보았다. 한사람이 앉을수있는 크기의 동굴이였는데 안에는 말벌들이 윙윙 날아다녔다.

 봉우리에 올라 바라본 동타의 두 정상. 어제 저 두 봉우리를 올랐었다. 내가 동타를 거쳐 협곡가까이에 갔다고 하니 주인장이 놀라 나보구 담도 크다고 한다. 마을사람들도 거기는 너무 험해서 조만에 가지 않는데 와룡산협곡에는 승냥이 세마리가 살고 있다고 했다.ㅋㅋㅋ 승냥이가 있을줄은 내가 어찌 알리....

 

험악한 와룡산 협곡 

 옥황타의 정상도 보인다.

 서남쪽풍경.

 산을 내려올때 만난 산새. 내가 다가가도 달아날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흘동안 옥황타와 와룡산주위에 있으면서 정말 멋진 풍경들을 마음껏 구경하였다. 아마 여기는 나처럼 혼자다니는 여행자가 적은지 마을을 지날때마다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길이 일제히 나의 몸에 집중되였다. 그리고 산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썬머런? 하고 직통적으로 질문하는데 때론 농촌사람들이 싱거워보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무례하게 대답하지 않을수는 없고 그래서 간단히 등산한다고  대답하고는 나혼자 씨엉씨엉 지나기도 했다...ㅎㅎㅎ.  

이 며칠동안 사진도 너무 많이 찍어 인젠 용랑이 넘어나 더 찍을 방법이 없다. 래일은 현성에가서 카드도 더 마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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